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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편. 빈탄섬 예약 | 없이 당일치기 | 맹그로브 |

by 창직 2026. 6. 1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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빈탄섬 선착장
빈탄섬 선착장

 

🇮🇩 인도네시아 · 바탐섬 여행기 4편

바탐섬에서 빈탄섬 당일치기
맹그로브 체험 완벽 가이드

예약 없이 즉흥으로 떠난 날 — 이날이 가장 심장이 뛰었어요
바탐섬에서 스피드보트로 15분. 즉흥으로 떠난 빈탄섬 당일치기 — 맹그로브 보트체험, 현지 택시 흥정 성공기, 비 내리는 원시 자연 속에서 만난 뱀 한 마리까지. 예약 없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.
🚤 스피드보트 15분 🌿 맹그로브 보트체험 🐍 야생동물 조우 🇮🇩 즉흥 당일치기
1. 즉흥 결정 — "에라이, 빈탄섬 가보자"
계획이 없어도 괜찮아요. 바탐에서 15분이면 다른 섬이에요

바탐섬에서 빈둥거리는 날이 있어요. 일정이 다 채워져도 어느 날은 그냥 몸이 나가고 싶다고 해요. 바로 그날이었어요.

예약? 없었어요. 계획? 없었어요. 그냥 빈탄섬이라는 말 하나만 들고 호텔로비에서 어느 터미널로 가야하는지 묻고 나갔어요. 택시로 텔라가 푼구르 터미널에 도착했어요. 여기서 페리를 타는 줄 알았는데, 스피드보트를 타는 거였어요. 수시운행!. 소요시간 15분. 완전 꿀이었죠. 빈탄 맹그로브 에약하고 바탐터미널에서 45분 정도 걸리는 페리를 탔으면 억울할 뻔.

결론부터 말할게요.
이날이 바탐 7일 중 가장 심장이 뛴 날이었어요.

텔라가 푼구르 터미널
텔라가 푼구르 터미널
스피드보트안에서 보이는 푼구르 터미널
스피드보트 안에서 본 텔라가 푼구르 터미널
빈탄 터미널
빈탄섬 터미널
빈탄 터미널 매표소
빈탄 터미널 매표소
2. 바탐 → 빈탄섬 이동 방법
15분이면 다른 세계예요. 오전 출발 권장
항목 내용
이동 수단 스피드보트
소요 시간 약 15분
예약 여부 현장 구매 가능
출발지 텔라가 푼구르 터미널
추천 출발 시간 오전 (당일치기 충분히 즐기려면)
💡 이동 꿀팁
스피드보트는 정말 빨라요. 15분 만에 바다 건너 다른 섬이라니. 이동 자체가 하나의 체험이에요. 현지인이 훨씬 많아요. 오전에 출발해야 맹그로브 체험 끝내고 여유 있게 귀환할 수 있어요.
3. 빈탄섬 도착 — 현지 택시 흥정 성공기
그랩 앱이 흥정의 무기가 돼요

도착하자마자 택시 기사님들이 몰려들었어요. "어서 타세요, 어서 타세요." 현수막에 공식 택시비가 딱 적혀 있었는데...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. 😅

그래서 협상 시작. 그랩 앱으로 예상 금액을 확인하고 그 가격으로 이용하겠다고 했어요. 기사님 표정이 잠깐 묘했지만 — 결국 OK.

그런데 기사님이 한마디 더 하시더라고요.

"맹그로브 체험 끝날 때까지 기다려 드릴게요."

흥정으로 깎은 택시비. 그 감사한 마음은 결국 팁으로 돌려드렸어요. 세상은 이렇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. 😊

💡 택시 흥정 꿀팁
그랩 앱을 켜두면 현지 택시 흥정에 실질적인 근거가 생겨요. 현수막 금액이 비싸다 싶으면 그랩 가격을 보여주며 협상하면 돼요. 합의하면 탑승. 기사님이 친절하면 팁은 그냥 드리고 싶어지더라고요.
맹그로브 체험장
맹그로브 입구
맹그로브 생태계를 잘 설명해 주신 안내자

 

체험용 보트

 

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물길을 따라 맹그로브 체험이 시작된다.
4. 맹그로브 보트체험 — 비 오는 날의 원시 자연
야생의 맹그로브를 만난다는 건 이런 거예요
🌿 인스타보다 자연이 먼저인 분을 위한 곳

인스타 감성 충만한 분들에게 유명한 블루레이크? 저는 관심 0%였어요. 샤랄라 사진 한 장 찍고 오는 그 구역은 패쑤.

저를 당긴 건 맹그로브 숲이었어요.

🚤 보트 탑승 구성
보트 앞쪽: 가이드 · 중간: 나 · 뒤쪽: 보조 선수
노 저을 필요 없어요. 그냥 앉아서 눈만 크게 뜨면 돼요.

출발하자마자 분위기가 달라졌어요. 나무들이 물 위에서 뿌리를 내리고, 빛이 잎 사이로 흩어지고, 공기 자체가 다른 밀도였어요.

그날 비가 내렸어요. 오히려 잘됐어요. 비 오는 맹그로브는 운치가 두 배예요. 물소리, 빗소리, 노 젓는 소리가 섞이면서 소리 자체가 음악이 되더라고요.

🐍 야생의 친구들

원숭이도 보고 싶었고, 화려한 새도 기대했어요. 비 때문에 다들 숨었는지 많이 나오지는 않았어요. 그래도 두 녀석이 나타나줬어요. 새 한 마리, 게 한마리, 뱀 한 마리.

맹그로브 에 앉은 새
게구멍으로 들어가고 있는 녀석
맹그로브 나무 위의 독사
맹그로브 나무 위 독사

"저 뱀, 머리를 반대로 하고 있죠? 우리도 뱀을 보고 있지만 — 저 녀석도 우리를 안 보는 척 보고 있는 거예요. 어서 구경하다 가라, 하는 거에요."

그 말 듣고 뱀을 다시 봤어요. 진짜로 그랬어요. 서로가 서로를 구경하고 있는 거였어요. 자연 속에서 우리가 주인공이 아니라는 걸 그 순간 실감했어요. 안내자 말로는 이 물속에 아나콘다도 살고 있었다고. 얼마전까지.... 워낙 몸뚱이가 커서 다른 애들처럼 나무 위는 못올라가신단다..... 그래서 물속에 있다고..... 흐헉. 보고 싶었다..... 가, 안보고 싶다...가, 보고 싶기도 하다....가. 

맹그로브 숲
물속에 뿌리를 둔 맹그로브

     

 

 

맹그로브 숲
맹그로브 채취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.
5. 빈탄섬 당일치기 — 이런 분께 추천해요
가기 전 딱 한 번만 확인하세요
  • 바탐섬에서 빈둥거리는 날이 생긴 분
  • 인스타 감성보다 진짜 자연이 좋은 분
  • 예약 없이 즉흥 여행이 가능한 분
  • 야생 동물, 원시 자연, 비 오는 숲이 좋은 분
  • 인스타 사진 한 장이 목적이라면 → 블루레이크로 직행
  • 쇼핑·관광지 탐방 목적이라면 → 바탐섬에서 해결 가능
6. 빈탄섬 당일치기 예산 정리
현장 협상이 가능한 항목이 많아요
항목 비용 (현지 기준)
스피드보트 왕복 현장 구매 (금액은 30.000-50.000IDR 인데 한화 약 2,500~4,000원 수준으로 기억한다)
택시(그랩기준흥정) 현장 협상 가능
맹그로브 보트체험 현장 확인
자율 — 기사님이 기다려주셨다면 드려요 😊
⚠️ 현장 결제 팁
현수막 공식 요금이 붙어 있는 곳이 많아요. 그랩 앱으로 비교하면 협상 근거가 생겨요. 거절하지 않아요. 대부분 조율해줬어요.
비 오는 맹그로브 숲, 뱀 한 마리의 눈빛, 새 한마리의 몸짓,
기다려준 택시 기사님.

예약 하나 없이 떠난 날이
가장 진짜 여행 같았어요. 바탐섬 여행기 · 4편 · 빈탄섬 당일치기 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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